신      년      사

 존경하옵는 37만 시민여러분! 어두운 밤이 지나가면 밝은 아침이 돌아오는 것처럼 다사다난했던 신사년이 저물고 대망의 임오년 새아침이 밝았습니다.
지난 한해동안 국내외적으로 각종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소임을 다하시며 지방자치발전에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회고해보면 신사년은 지방의회가 재현된 지 1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로써 우리시 의회는 「열린 의회, 신뢰받는 의회, 노력하는 의회상 정립」을 목표로 세우고 의원 전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최선을 다하여,
시민의 복지증진과 지역발전은 물론 「경기북부지역 발전방안모색」을 위한 경기북부지역 10개시군 의회의원 합동연수 주도와「미군기지 사용토지 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 7개월간 운영함으로써 미군사용토지반환과 한·미 행정협정의 개정을 강력히 요구한 바 있으며,
의회개원 10주년을 기념하여 지방의회 역사를 집약한 「의정 10년사」를 발간하고, 의회운영상황을 투명하게 볼 수 있는 시의회 소식과 정보를 전산화 및 디스켓화 하여 열린 의회를 운영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시민의 생활과 직결되는 행정편의 위주와 중앙집권적인 각종 규제사항을 시민편의 위주와 지역특성에 맞도록 개정하고 시민의 입장에서 종합운동장 건립공사, 국도3호선 우회도로 등 대규모 사업장과 수해상습 침수지역 등 생활민원 현장을 현지답사하여 문제점을 개선하는데 역점을 두고 의회를 운영해 왔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지나간 세기가 냉전과 분열의 세기였다면 오늘의 21세기는 「화해와 평화시대」로 만들어 나가야만 할 것입니다.
불행하게도 우리는 지난 한해 분열과 갈등의 정치분쟁과 지역차별의 고리를 끊지 못하고 이 사회가 온통 신뢰를 상실하고 가치관의 혼란속에서 좌절해야만 했으며, 국제사회도 미국의 뉴욕에 소재한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건물의 폭파로 인한 테러와의 전쟁으로 또 한번 세계대전의 위기를 맞기도 했습니다.
인류는 이 지구촌에서 전쟁을 막고 「사랑과 평화가 충만한 세상」을 구현하기 위해 UN을 만들고 올림픽대회를 통해 평화를 추구해 왔습니다.
이제 우리는 대망의 2002년을 맞아 제17회 월드컵 축구대회와 아시안 경기대회 그리고 제48회 경기도체전까지 유치해 놓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들 큰 스포츠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그 동안 만연된 사회불신과 갈등의 고리를 끊고 정말 화해와 평화의 시대를 열어가야만 하는 중차대한 사명을 안고 새해 아침을 맞았습니다.
또한 6월 달에는 4대 지방선거가 실시될 예정이며 우리시의회도 새로 구성될 것입니다.
현명하신 시민여러분들의 준엄한 판단에 의하여 훌륭한 지역의 일꾼들이 시의원으로 선출되어 새로운 의회가 구성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새술은 새부대 담아야 한다"는 서양속담처럼 새로 구성된 제4대 의회에서 우리시의 당면과제라고 할 수 있는 교통난해소와 생산적인 미래지향 도시건설 그리고 현안사항인 미군기지의 이전과 토지 환수문제와 함께 열악한 재원 여건속에서 사회간접 자본 투자를 통한 도시기능 확충등을 37만 시민여러분과 함께 슬기롭게 풀어가야만 하겠습니다.

임오년 한해 시정의 성실한 감시자로서 시민의 뜻을 존중하고 시민여러분의 권익보호에 앞장서는 열린 의회상 구현에 총력을 경주할 것을 약속드리면서 시민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하시는 일이 모두 소원성취 되시길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