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류기남 존경하는 37만 시민여러분, 그리고 동료 의원 여러분!

오늘은 매우 뜻깊고 기쁜 날입니다.

세계화와 지방화 시대를 맞아 지난 1991년 30년간이나 유보했던 지방의회를 다시 부활하여 풀뿌리 민주주의의 씨앗을 심었다고 할 수 있는 우리 의회가 개원된지 10주년이 되는 날이며, 본회의를 100회째 여는 날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간 우리 시의회는 3대에 걸쳐 49명이 시민들의 대변자 역할을 수행하면서 589건의 조례안과 398건의 의안처리등 총 987건의 안건을 처리하였고, 행정사무감사, 예산결산심사와 수해조사, 공유재산, 미군사용토지조사특위활동 등을 통해 지역발전과 시민의 복지증진을 위해 지방화 시대의 파수꾼 역할을 수행했다고 감히 자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린벨트와 군사시설 보호구역 등 각종 지역개발 제한여건이 중첩된 열악한 개발환경과 예산의 부족으로 인한 도시자족기능의 문제점 교통난의 문제, 자연환경 개선의 문제 등은 우리 모두가 앞으로도 역점을 두고 해결해야 할 공통의 과제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김기형 시장과 공직자 여러분!

의정부시가 21세기에 대변해야 할 과제는 심각한 교통난의 해결과 경기북부 수부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자족기능의 확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도 3호선 우회도로가 부분 개통되었으나 양주군과 경계를 이루고 있는 녹양동지역의 병목현상, 경민학교에서 18호광장에 이르는 도로와 송산동지역의 교통침체는 이 지역 시민은 물론 인접시군 주민들의 원성이 되고 있음을 인식해야만 합니다.

또한 경기도 제2청사가 준공되고, 지방선거와 대선이 다가오면서 의정부시가 경기북부의 수부도시로 자리잡아야 한다는 우리 지역의 바람은 더 간절해지고 그 기회가 저절로 다가온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를 달성하기 위해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말처럼 우리는 대망의 21세기를 열면서 과연 의정부는 어떤 도시로 갈 것인가 비전을 정하고 제반여건들을 조성하면서 부족한 기능을 확충해 나가야 할 것인데 지금 우리는 과연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37만 시민의 봉사자요 시정을 책임지고 있는 공직자 여러분들은 투철한 사명감과 확고한 책임감을 갖고 시민들께 희망찬 비전을 제시하고 알찬 시정을 설계해 주시기를 뜻깊은 의회 100회를 맞아 당부말씀 드립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오늘 시작하는 제100회 임시회는 의회사를 새로 쓰는 전환점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오늘을 기점으로 선배의원들의 개척자적 희생봉사정신을 이어 받아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활동으로 6월 정례회와 결산심사를 준비하고 양주, 동두천시 의원들과 공동협의체 구성과 시군과 현안문제 해결 등 좀더 멀리 그리고 높고 넓게 보는 성숙된 의정활동을 준비하는 회기가 되어야만 할 것입니다.

또한 의회 개원 1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와 웅변대회 등 손님맞이를 하면서도 4일간의 의회일정을 정상적으로 운영해야만 할 것이며, 이번 회기에는 의정부시시세조례중개정조례안등 8건의 안건이 상정될 예정이며, 이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진행되어야만 할 것입니다.

공사간 바쁘고 힘든 행사가 많은 달이지만 시민들의 여망에 부응하는 의원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상정된 의안들이 회기 내에 원만히 처리되도록 심도 깊고 활기 있는 토의를 통해 유종의 미를 거두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날씨변화가 심하고 황사가 많은 환절기에 건강에 각별히 유념하시기를 바라며 시민 여러분과 의원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 드립니다.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