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박세혁 존경하는 33만 의정부 시민 여러분!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김기형 시장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봄기운이 완연한 오늘 의원 여러분의 밝은 모습을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개회사를 빌어 우리 시대의 당면 목표인 제2의 건국과 의정부의 현안 문제인 수해복구사업에 대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770년 산업혁명 무렵 영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90여불 정도였습니다. 200년이 지난 1960년 우리 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은 80여불에 불과했습니다. 나무 뿌리를 캐먹으며 춘궁기를 이겨내던 60년대에 외국에서는 인공위성을 쏘아올려 1999년을 사는 우리에게도 낯설은 ‘우주화’라는 개념을 창조한 바 있습니다. ’90년대 들어 ‘국제화’니 ‘세계화’의 구호를 주창할 때 미국의 패신저호는 화성에 착륙하여 ‘탈지구화’를 성공적으로 수행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 민족이나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나 민족에 비해 열등하다는 주장이 절대 아닙니다. 대한민국만큼 세계 인류사에서 급속하게 발전한 나라가 없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은 기네스북에 기록될 정도입니다.

그러한 예는 의정부에서도 찾을 수 있습니다. 작년 수해 때 의정부는 240년만의 물난리를 경험한 바 있습니다. 70 넘은 노인께서 ‘이런 물난리는 처음이다.’라며 눈물을 흘리시는 모습이 아직도 눈앞에 선합니다. 그럼에도 전시민과 공직자, 그리고 군인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똘똘 뭉쳐 조속히 수해의 상처를 치유했습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대통령께서 어느 도시보다 의정부를 가장 먼저 방문하여 주셨고 전국 각지에서 온정의 손길을 보내주셨습니다.

이 모든 것이 우리는 모르지만 우리 몸 속에서 살아 숨쉬는 민족의 잠재적 역량입니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우리 핏줄 속에 흐르는 의정부 시민의 단결력입니다. 이제 우리는 우리가 모르는 체 우리 몸 속에 있는 거대한 힘을 꺼내야만 합니다. 잠재적 역량을 꺼내고 실천하는 운동이 제2의 건국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의원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의정부가 과거의 이미지를 벗고 경기 북부의 으뜸도시요 또한 평화적 정권 교체를 이룩한 대한민국의 중심도시를 만들기까지 지난 20년 동안 많은 선배들의 땀과 희생이 바탕이 되었습니다.

의정부는 지금도 살아 숨쉬는 미완의 도시입니다. 의정부가 진정으로 경기북부의 으뜸도시로 태어나기 위해서는 성공적인 제2의 건국이 필수적입니다. 의정부를 완성의 도시로 창조하기 위해서는 제2의 건국을 향한 33만 시민의 잠재적 역량을 집결시켜야 합니다.

저는 의원 여러분과 더불어 공직자 여러분의 사명감과 책임감을 강조드립니다. 공직자 여러분께서 새마을 운동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조국의 근대화를 이끌었듯이 제2건국의 성공적 수행으로 의정부를 대한민국 최고의 도시로 창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금번 회기는 수해 복구의 완벽한 시공과 부실방지를 미연에 예방하고자 특별위원회를 구성, 운영하기 위하여 소집되었습니다.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하여 내 집을 짓는 각오로 최선을 다할 것을 부탁드립니다. 우기가 시작되기 전인 5월까지 운영될 예정인 위원회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작년 같은 사태가 의정부에서 발생되지 않도록 의원 여러분의 활동을 기대합니다.

조사 기간 동안 건강에 유념하시기를 부탁드리며 공무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기를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