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계장 박종철 의사계장 박종철입니다.

제73회 의정부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개의에 따른 집회경위 및 폐회중 안건접수 현황을 보고드리겠습니다.

먼저 집회경위를 보고드리면, 지방자치법 제39조제2항의 규정에 의거 ’98년 7월 10일 운영위원장외 4인의 의원으로부터 집회요구의건이 발의되어 같은 법 제39조제3항의 규정에 따라 7월 11일 집회공고를 하여 오늘 제73회 의회 임시회를 개의하게 되었습니다.

다음은 폐회중 안건접수 사항 및 사무국 직원 인사이동 사항을 보고드리겠습니다.

’98년 7월 13일에 의정부시장으로부터 ’98년도공유재산관리계획변경동의안이 제출되었고, ’98년 7월 16일에는 이창희 의원외 4인의 의원으로부터 의정부시의회공인조례중개정조례안이 발의되어 의정부시의회회의규칙 제20조 규정에 의거 7월 15일과 7월 16일자로 각각 해당 상임위원회로 회부하였습니다.

그리고 ’98년 7월 16일자 인사발령에 따라 박형락 의정계장이 명예퇴직하였음을 보고드리면서 보고를 모두 마치겠습니다.

○시장 김기형 존경하는 박세혁 시의회 의장님, 그리고 의원 여러분!

오늘 제3대 의정부시의회가 출범하는 뜻깊은 자리에서 시정운영의 기본 방향을 밝히고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릴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어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지금 우리는 6·25이후 최대의 경제국난이라고 하는 위기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연일 계속 되는 기업의 구조조정과 최근 퇴출은행 조치는 우리의 가슴을 너무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늘어만 가는 실업자 떨어져만 가는 주가는 우리 경제의 현주소라고 하겠습니다. 그렇다고 이 어려운 국면을 관망할 수만은 없습니다. 남의 일이 아니라 바로 우리의 일이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길은 오로지 우리 모두 하나가 되어 변화와 개혁에 동참하는 길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은 대망의 21세기를 맞이하면서 새로운 인식과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창의적이고 개방적인 자세로 변화하는 행정에 대처해 나가며 활기차고 신선미가 흐르는 혁신적인 시정을 구현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공무원 자신부터 변화하여 솔선수범하는 의식개혁 운동과 밝고 명랑한 직장 분위기 조성을 위해서 공직자 모두가 하나가 되어 다시 시작하자는 조직활성화운동, 그리고 시민에게는 친절과 웃음을 꾸준히 심고 무한 봉사를 가꾸어 가는 공직자의 모습에서 변화하는 자치시정을 실감하도록 최대의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주민 만족운동을 적극 전개토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이제 우리는 세계가 요구하는 변화와 개혁에 대하여 인정할 것은 인정하는 새로운 용기가 필요합니다. 국민 소득 1만불 시대의 풍요와 경제대국 11위의 허상은 과감히 버려야만 하겠습니다. 오랜 기간 쌓여만 왔던 거품은 이제 제거돼야 합니다. 새 틀을 짜며 다시 허리띠를 졸라맬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시도 조직의 규모는 줄이고 행정 서비스의 질은 높이겠습니다. 부족한 인원은 종합전산망의 구축을 통해서 보완해 나가며 행정업무의 과감한 민간위탁을 추진하여 군살도 빼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오랫동안 우리 지역 발전을 가로막았던 그린벨트와 군사시설 보호구역 등 각종 규제에 대하여 합리적으로 재조정토록 상급부서와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며, 수도권정비계획법을 수도권개발법으로 대체토록 상부에 건의하는 한편, 우리시의 오랜 숙원이었던 도심지내 미군부대 이전을 적극 추진하여 살맛나는 의정부로 변모시키겠습니다.

의원 여러분!

본인은 우리시가 당면한 가장 큰 과제는 IMF 위기를 극복하여 경제를 살리는 일과 전시민이 답답하게 느끼는 교통 문제의 해결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지역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용현지방 산업단지의 과감한 계획수정과 실직자 구제 및 재취업을 위한 교육 훈련의 지원 등을 적극 추진할 것이며, 질서있고 편리한 교통여건 조성을 위해서는 시내버스 노선의 전면 재조정과 교통량의 시가지 진입억제를 위한 외곽우회도로를 조기 마무리하는 한편, 차량중심에서 보행자 중심으로 교통 문화를 재정립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자라나는 우리의 2세는 우리의 꿈이자 희망입니다. 보호해야 할 꿈나무들이 교육시설이 부족해서 타지역으로 배움의 길을 떠나는 현실은 우리 어른들의 마음을 너무나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부족한 초·중·고 시설을 늦어도 2천년까지는 완전히 해결하고 안타까움에 떨고 있는 결식아동에 대하여 급식비 지원을 확대해 나가는 등 경기북부 교육의 중심도시로서의 전통을 이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환경과 개발이 조화를 이루는 쾌적하고 살기 좋은 도시를 건설해 나가는데 투자와 관심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앞으로 거액이 투자되는 대규모 신규사업은 일체 억제하고 진행중인 사업의 마무리에 역점을 두겠으며 폐기물 종합처리타운을 조성하여 날로 증가하는 쓰레기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예전처럼 우리시의 젖줄인 중랑천에 물고기가 아이들과 함께 놀 수 있도록 하고, 깨끗한 물이 늘 흐르도록 하는 한편, 내 고장보존을 위해 애쓰는 환경 관련 시민 단체 지원과 협조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의원 여러분!

그동안 우리 사회는 남성에 비해서 여성의 사회 참여 기회가 부족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소외되어 왔던 여성의 사회적 지위향상을 위해서 여성복지 행정을 담당하는 기능을 강화해 나갈 것이며, 여성단체 육성과 관련 시설의 확충, 그리고 주부 여가선용을 위한 건전한 프로그램 개발 보급에도 적극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다가올 21세기는 문화가 국력을 결정짓게 될 것입니다. 우리 의정부도 이에 대비하여 문화시설을 확충하고 시립도서관의 기능을 보강하며 각종 문화예술 단체의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서 시민 정서함양과 건전한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여 우리 문화예술이 숨을 쉬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우리시의 통일 시대 거점도시로서의 위상과 역할이 앞으로는 훨씬 더 커질 것입니다. 경기 북부 수부도시로서의 기능수행을 위해서 경기북도 신설에 필요한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동두천, 양주 등 인접 시·군과의 통합도 시도하여 도시 광역화를 지향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경기 북부 지역의 잠재력이 극대화되도록 각종 규제의 완화를 상부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그리하여 이 곳을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축복의 땅으로 만들 것입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본인과 모든 공직자는 시민을 왕으로 섬기는 실질적인 시정혁신을 이룩하겠습니다. 새로운 경영마인드의 도입과 행정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겠습니다. 시민이 기뻐하는 것을 보면 공직자는 더 기쁘다는 공복의 정신으로 진정한 주인으로 늘 모시겠습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모든 개혁과 사업추진은 의원님과 시민 여러분의 동참과 힘이 모아질 때 최대의 효과를 거둘 것입니다. 우리 모두 함께 다시 시작해 주셔야할 것입니다. 우리는 기필코 이룩해 낼 수가 있습니다.

오늘 제3대 의정부시의회의 개원을 32만 시민과 더불어 다시 한 번 축하드리며, 고르지 못한 무더운 여름날 의원 여러분과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