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이만수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96년도 첫 장을 연 지가 바로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올 한해를 마무리하고 ’97년도를 준비해야 하는 한해의 끝자락에 서 있습니다.

의정활동을 위한 부족한 제반여건과 생업을 병행해야 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방자치 정착의 선봉이라는 신념과 지역에 대한 애향심으로 주민의 권익신장과 복리증진을 위해 노고가 많으셨던 동료 의원님들께 마음 어린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리는 바입니다.

또한 30만 의정부시민의 살림을 책임지고 계시는 홍남용 시장님과 한인석 부시장님을 비롯한 1천 3백여 공직자 여러분의 노고에 대하여 30만 의정부시민을 대신해 감사의 말씀을 드리는 바입니다.

올 한해를 뒤돌아보면 다소 아쉽고 미흡한 부분도 없지 않지만 시민의 의견을 수렴, 시정에 반영이 되도록 함으로써 시민의 근로와 행정 욕구를 충족시켜 줌으로써 시민의 복리증진과 권익보호에 크게 기여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33일간의 일정으로 오늘 개의되는 제58회 정기회는 그 어느 회기보다도 중요하고 비중이 높은 회기라고 생각합니다. 자치입법과 함께 의회존립의 근간이 되는 예산안심의와 집행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함으로써 지방의회에 주어진 고유의 권한과 기능을 평가받게 됨으로써 그 어느 시기 보다도 모든 위원님들의 분발과 노력이 한층 더 요구되고 있다고 보겠습니다.

오늘부터 33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하게 되는 정기회의 운영에 앞서 다음 몇 가지 사항에 대하여 의원님들의 협조를 당부 드립니다.

동료 의원 여러분께서도 알고 계시는 바와 같이 행정사무감사는 올 한해 집행부에서 추진한 중요 시책과 사업 등을 검토한 후 잘 된 점은 더욱 잘 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고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질책과 대안을 제시해 줌으로써 능률적이고 시민 편의주의의 행정체계로 개선이 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갖고 행정사무감사에 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두 번째로 예산안을 심의함에 있어서는 한정된 예산을 적절히 안배하고 쪼개 써야 하는 만큼 투자의 필요성과 우선 순위가 충분히 검토되어 재정운영의 효율성이 제고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우리가 그 동안 다소 등한시했던 사회복지 분야와 환경개선을 위한 분야에 보다 더 많은 관심을 보임으로써 계층간의 균형과 형평이 이루어질 수 있는 방향에서 예산을 검토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지방재정의 재원은 30만 의정부 시민의 조세부담에 의한 것이므로 세입대 세출의 건전재정 원칙이 지켜져 불요불급한 경비나 전시성의 경비는 가능한 줄여 나가도록 하고 지방채 발행 등 차입금에 의한 예산증액은 그 필요성이 엄격히 검토되어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당부드릴 사항은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심의의 기간이 짧고 방대한 분량을 제한된 기간 내에 검토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는 만큼 거시적인 관점과 안목으로 의원 상호간의 긴밀한 유대감을 바탕으로 지원과 협조체제를 유지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오늘 개의된 정기회가 내실 있게 운영되어 알찬 마무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다가오는 ’97년도를 차분하게 준비하는 내실 있는 정기회가 되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끝으로 정기회 기간 중 건강에 유념하시기 바라며 개회식에 참석해 주신 동료 의원님과 홍남용 시장님 그리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